목회 컬럼

2023/2/10 신앙의 그렝이질

Author
admin
Date
2023-02-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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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집을 지을 때는 각 기둥 밑에는 주춧돌을 받쳐 놓았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돌을 기둥에 맞추어 깍아서 주춧돌로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나무 기둥의 단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에 꼭 맞도록 깍아내어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둥의 단면을 주춧돌에 맞추어 깍아내는 것을 '그렝이질'이라고 합니다.

그렝이질이 잘된 기둥은 쉽게 넘어지 지 않고 단단하고 꼿꼿하게 서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람이 강한 제주도의 돌담들이 밀리지 않는 이유도 다르게 생긴 돌들까리 아귀를 맞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인생의 태풍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설 수 있도록 신앙의 리셋, 즉 신앙의 그렝이질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 주님이 주춧돌이라 말씀합니다.
“이 예수 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우리는 주춧돌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나를 깍고 다듬어서 딱 끼워 맞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온전한 신앙입니다.
예수님이 기준이 되지 않고 자기가 기준이 되는 부분적 순종의 신앙, 신앙인 것처럼 보이는 위조된 신앙, 편의주의적 신앙을 버리고
온전한 신앙, 선명한 신앙으로 나 자신을 리셋해야 합니다.
신앙의 그렝이질로 유용한 도구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