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5/4/17 (고난주간 묵상) 예수님이 겪으신 부패와 부조리 (막 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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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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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1-15은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판결받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묘사된 당시 총독인 빌라도는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지 않고 악을 방관합니다.
빌라도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잘못된 동기로 예수님을 고발하는 것을 알았습니다(2-10절).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의 선동과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려고 그들의 소리에 굴복하여 예수님에 대한 십자가 처형을 허락했습니다(11-15절).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질문합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이 폭동이나 반란을 일으킬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빌라도의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 답하십니다(2절).
이는 ‘네가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그리 하라)’ 정도의 말입니다.
더욱이 종교 지도자들의 고발에 전혀 개의치 않으셔서 빌라도를 놀라게 하셨습니다(2, 5절).
예수님은 세상의 부패와 부조리까지 모두 품으사 그 모든 것을 참으시고 십자가로 가져가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의 석방을 놓고 흥정하는 상황에서(6-11절) 당신의 권능으로 그들을 벌하시거나 불의에 항거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악이 존재하는 고난 가운데 들어가 우리를 구원하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선동에 유대 백성들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이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 오실 때 자신들의 겉 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깔고 환영하였던 자들입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이스라엘의 독립을 예수님이 실현해 줄 수 없다고 판단하자 분노와 증오를 품고 흉악범인 바라바를 대신 풀어 달라고 외쳤습니다(13-14절).
결국 이들의 기세에 눌린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에 넘겨 줍니다(15절).

주님이 겪으신 억울함을 헤아려 본다면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나를 구원하시려 이 모든 고난을 자처하신 주님을 깊이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