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5/6/2 선택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 (민 32: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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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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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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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2:16-27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전쟁에 앞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는 가축 떼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민 32:1).
그래서 이 자손들은 목축에 적절한 땅에 머물기를 원했습니다.
모세는 처음에는 이들의 요청이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이기적인 발상이라 책망하였습니다(15절).
모세의 책망을 들은 르우벤과 갓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차분히 설명함으로 오해를 풉니다(16-19절).
우선 그들은 선택한 땅에 가축 우리를 짓고 자녀들을 키울 마을을 건축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아직 그 땅에 남아있는 원주민들의 위협으로부터 자녀들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마친 후에는 이스라엘의 연합군에 합류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서 선봉대에 서서 싸우고,
땅을 정복한 후 그 땅이 각 자손들에게 분배될 때까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또한 가나안 땅에서 아무 몫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타협점은 상당한 희생을 각오한 것입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필요와 공동체의 필요가 충돌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르우벤과 갓 자손들처럼 공동체의 필요를 생각하며 분명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다시 결단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교회나 가정, 사회에 책임을 감당하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참된 헌신은 인간적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모세는 르우벤과 갓 자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지 않도록 너희의 입이 말한대로 행하라”며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20-24절).
모세의 말에 그들은 즉각 순종을 선언합니다(25-27절).
신앙은 말로만이 아니라 신실한 실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듣는 것’뿐만 아니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현실문제와 사명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