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5/7/7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다고 생각될 때 (시 89:38-52)

Author
admin
Date
2025-07-17 16:40
Views
384
시편 89:38-52은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 사이의 고통스러운 괴리를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이 깨진 것 같은 상황에서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주님이 진노하셔서 우리를 버리셨으며 미워하시고 욕되게 하신다고 외칩니다(38-39절).
대적들의 승리로 왕의 영광은 사라지고 보좌는 땅에 내던져졌으며, 젊은 시절의 영화는 수치로 덮였다고 탄식합니다(40-45절).
그러나 이러한 현실은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을 저버리고 율법을 잊었기 때문에(시 89:30-32)
하나님이 대적자들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죄악으로 인한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 줍니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이 모든 약속을 잊으신 것 같은 상황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때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징계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히 12:6).

시인은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언제까지입니까?” 라고 질문합니다(46절).
생명이 짧고 유한함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합니다(47-38절).
이제 하나님의 진노에서 돌이켜 다시 한 번 다윗에게 맹세하신 하나님의 이전 인자하심을 기억하며(49절),
종들이 당하는 모든 치욕과 수치를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50-51절).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신뢰하며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라고 고백하며 마무리합니다(52절).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우리의 탄식과 신음을 들어주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찾아오실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져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