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7/25 순종과 열매의 상관관계 (행 1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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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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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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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4:19-28은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자신을 파송한 교회로 돌아와 보고하는 이야기입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유대인들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94마일 이상 떨어진 루스드라까지 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들은 지역 사람들을 충동해 바울을 돌로 쳤습니다.
바울을 돌로 친 사람들은 바울이 죽은 줄로 알았을 정도로 바울은 중상을 입어 의식불명의 상태였던 것입니다(19절).
예수님이 아나니아를 통해 전한 '많은 고난'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행 9:16).

바울의 몸 상태가 어땠는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놀랍게도 바울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 바나바를 만나 더베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20절).
더베에서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나서 이미 지나왔던 도시들을 되짚어 방문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듣고 제자가 된 사람들의 마음을 굳게 합니다(21-25절).
대부분 초신자들인데다가 유대인들의 박해로 믿음이 흔들리고 배교할 위험이 적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면합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환난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성도가 겪는 환난 중에도 하나님은 보호하시며 인도하십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곧 복음을 위해 사는 삶에 찾아온 환난도 즐겁게 받는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바울은 각 지역을 재차 방문하면서 교회에 장로들을 세웁니다.
그리고 금식기도하며 주님께 그들을 맡긴 후(23절),
자신들을 파송한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들을 통해 행하신 사역들과 이방인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내용을 보고합니다(26-28절).

바울과 바나바는 숱한 방해와 반대, 생명의 위협 가운데서도 복음 전하는 것을 머뭇거리거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복음의 열매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이룬 모든 사역의 열매는 개인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신 일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사용받은 것과 열매에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종이며 도구일 뿐임을 기억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