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은혜의 경륜을 맡은 자로 살라 (엡 3:1-13)

에베소서 3:1-13에서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사도가 되었는지를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일로 이방인을 위해 갇힌 자라고 소개합니다(1절).
예수 그리스도의 일이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이방인을 위한 은혜의 경륜을 맡기셨습니다(2-4절).
'경륜'이란 일반적으로 질서와 계획을 뜻하지만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관리하는 일을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경륜을 '비밀'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비밀'을 성도들이 깨닫게 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비밀'의 내용은 이방인인 에베소 교인들뿐 아니라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5-6절).

바울은 이 비밀을 알리는 사명을 맡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7-9절).
우리 또한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우리를 택하여 사용하십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내가 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일상과 사역을 통해 드러나기를 소원하십시오.

바울은 비밀의 경륜이 교회를 통해 모든 통치자와 권세들에게 드러났다고 말합니다(10-11절).
세상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의 풍성함을 목격합니다.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길을 묻는 자들에게 머뭇거리는 자가 아니라 길되신 예수님을 담대하게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