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4/4/25 하나님을 향한 초심 (왕상 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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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4-04-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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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9:10-28은 솔로몬의 번영 뒤에 숨겨진 위태로움을 발견합니다.

성전과 왕국 건축을 마친 후 솔로몬은 귀한 건축 재료를 제공한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선물로 줍니다(11절).
그런데 히람은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쓸모 없는 곳이라는 뜻의 ‘가불’이라고 표현했습니다(12-13절).
성전 건축의 중요성과 가치를 생각했다면 솔로몬은 히람에게 적절한 댓가를 지불했어야 합니다.
중요한 가치들을 점점 놓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또한 가나안 땅의 일부를 선물로 준 것은 옳지 못한 처사입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 곧 소유가 된 기업의 땅에서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신 19:14)고 명령한 까닭입니다.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이스라엘 땅을 이방인에게 주거나 팔 수 없습니다.
솔로몬도 분명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잠 22:28, 23:10).
그런데도 솔로몬은 이 말씀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 외에도 나라의 안전을 위해 여러 건축 사업을 추진했습니다(15-19절).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지 않으려다 보니 하나님이 멸하라고 하셨던 가나안 족속들을 일꾼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20-22절).
또한 교역을 위한 배를 만들어 많은 부를 축적시키었지만 교역을 통해 들어오는 우상숭배의 문화를 간과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통치 전반부에 등장한 하나님을 향한 정성스러운 제사는 눈에 별로 띄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솔로몬이 세상의 번영을 추구하다가 나라의 영적 건강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의 왕궁에 금이 채워져 갈 때, 그의 마음속에서는 하나님이 점점 지워져 갔습니다.

업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초심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과 사랑에 근거한 참된 예배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