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08/05 에제르의 의미를 깊이 새기라 (창 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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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2-08-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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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2:18-25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며 아담을 위해 베필을 지어 주십니다.
또한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해 줍니다.
이름이 없는 혼재한 상황에서 이름을 부여하였다는 것은 무질서에서 질서를 세웠음을 묘사합니다.
마치 하나님이 무질서에서 질서를 창조하신 행위와 일치합니다.

하나님이 흙이 아니라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베필을 창조하신 일은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함을 가르킵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구절(22절)에는 ‘만들다’라는 뜻의 동사 ‘바나’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동사는 창조이야기에서 처음 사용되는 것으로 하나님이 하와를 만드신 데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성경은 여자를 ‘돕는 베필’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남자의 보조 역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남성에게 하나님의 도움을 가져다 주는 ‘에제르’(돕는 베필)입니다.
‘에제르’는 하나님의 속성인 ‘돕는 자’의 뜻으로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시 54:4; 118:7).
성령님을 ‘보혜사’로 번역되는 단어 또한 ‘에제르’에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여성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단어로 ‘에제르’를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돕는 베필’은 단순한 도우미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에제르’는 영어 단어 ‘Essential’(필수적인, 본질적인)의 어근이 됩니다.
즉, 여성에게 주어진 사명이 위대하고 필수불가결하며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때는 서로의 치부가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용납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순간 수치심 때문에 자기의 몸을 가려야 했습니다.

부부관계가 친밀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부관계에서도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