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08/10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들 (창 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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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2-08-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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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5:1-32은 아담 자손의 계보를 이야기해 줍니다.
아담의 족보에서 가인과 아벨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셋과 함께 많은 자녀들을 낳았지만 셋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학적인 기록으로 하나님의 선택과 경륜의 역사를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에녹’과 ‘노아’입니다.
‘에노스’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면 ‘에녹’은 하나님과 오랜 세월 동행했습니다.
에녹이 일평생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기록은 특별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처럼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죄가 점층적으로 쌓이고 곳곳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경은 하나님을 알고 그 분과 동행한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이야기해 줍니다.

‘노아’라는 이름은 ‘쉼’ 또는 ‘안식’을 의미합니다.
‘라멕’이 ‘노아’를 낳고 이름을 지어주면서 하는 말이 당시 사람들의 형편을 이야기해 줍니다.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29절).

아담의 범죄로 인간은 땅에서 나는 것을 먹기위해 수고해야 합니다(창 3:17).
더불어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므로(창 3:18) 수고한 만큼의 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라멕은 이러한 인간의 처지를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라고 탄식한 것입니다(29절).

하나님은 노아의 제물을 기뻐받으시며 은혜를 베푸셔서
노아의 홍수 이후 다시는 사람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을 것과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십니다(창 8:21).
노아는 이처럼 수고로이 일하는 인간들을 위로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낳고’, ‘죽다’는 아담의 계보는 인간의 한계를 나타내는 절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같은 환경에서도 ‘에녹’과 ‘노아’는 아담의 계보가 보여주는 또 다른 이면의 ‘희망’입니다.
이 계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길이 준비되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삶으로 채워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