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10/22 목적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 (창 3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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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2-10-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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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38:12-23은 유다의 잘못된 행위와 그 결과가 어떠한 지를 이야기합니다.

유다의 두 아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징계는 유다와 두 아들들의 죄악 때문입니다.
유다는 남은 아들마저 잃지 않으려는 두려움으로 며느리 다말의 탓으로 넘겼습니다.
결국 죄는 집요하게 유다를 넘어뜨려 또 다른 어려움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유다는 양털을 깍기 위해 갔던 딤나에서 며느리 다말을 창녀로 여기고 대가를 지불할 것을 약속하고 그녀에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말은 임신을 했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다말은 유다를 통해 자손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한 것입니다.

다말의 행동은 오늘날의 기준을 보아서는 안 되고 당시 문화를 근거로 판단해야 합니다.
당시 문화는 결혼한 남자가 죽으면 다음 형제가 남편이 되어 과부가 된 약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기업을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말은 셋째 아들, 셀라와 이미 혼인한 상태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다말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에 대해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록하며 유다의 그릇된 행위를 비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나 감정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합당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유다는 아내가 죽은 뒤 은밀하게 욕망을 채우려 했지만 다말에게 준 담보물은 그의 은밀한 행위가 곧 드러나게 될 것을 암시해 줍니다.

우리는 유다의 그릇된 행동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자의 씨를 통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도록 하셨을까 곤혹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는데 선택받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언제나 죄에 노출되는 연약한 자들임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께 사용받는 것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나를 다듬어가시며 사용받을 자로 나를 만들어 가신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오늘도 나를 붙잡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겸손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선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