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11/04 전능하신 하나님 손에 (창 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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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2-11-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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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3:1-14은 기근이 여전히 계속되고 야곱의 가정에도 양식이 다 떨어져 다시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가야만 되는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양식이 떨어졌다는 것은 야곱이 베냐민을 보내야 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보내지 않고 양식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유다가 베냐민을 데려 가야만 하는 이유를 아버지 야곱에게 설명하면서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요셉이 형제들에게 베냐민을 데려와야 “너희가 죽지 않을 것이라”라고 엄중하게 말한 까닭입니다(창 42:20).
베냐민은 양식을 구할 뿐 아니라 가족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key man'입니다.

야곱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편애적 입니다.
이 편애가 요셉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야곱은 요셉을 잃었습니다.
야곱은 베냐민을 '아이'로 여기며 그에 대한 편애를 놓지 않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향한 편애를 포기해야만 모든 가족이 생존할 수 있고 베냐민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야곱은 유다의 간청으로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자신이 베냐민의 일생을 책임질 수 없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야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일들을 맡기는 기도를 합니다(14절).

오늘 본문에서 야곱이란 이름 대신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곱의 이름은 '속이는 자, 빼앗는 자'란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시다'라는 의미와 '바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야곱의 결정의 절정은 “내가 자식을 잃으면 잃으리로다”(14절)라는 고백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소중한 것을 맡겨 드릴 때 야곱이란 이름이 이스라엘로 변하는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베냐민을 하나님께 맡기고 포기함으로써 드디어 '야곱스러움'을 완전히 벗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연단시키는데, 이 연단의 완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포기하고 항복하는 계기를 통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