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12/9 헛됨에서 벗어나기 (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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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2-12-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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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1-11에서 인생의 말년에 이른 솔로몬은 모든 것이 허무함을 직시하라고 교훈합니다.

전도서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시작합니다(1절).
'전도자'로 번역된 단어는 '모으다', '소집하다'의 의미를 갖습니다.
직역하면 모임이나 회의를 주재하는 대표라는 말입니다.

전도자의 가르침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시작합니다(2절).
'헛됨'은 전도서의 주요 단어입니다.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공허감을 채우려 인간이 해 아래서 시도하는 모든 수고가 결코 참된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기에 결국 헛된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3절).

전도자는 자연을 바라보며 무한한 반복이 가져다 주는 피곤함을 전합니다(4-8절).
끝없이 반복되지만 궁극적인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연세계와 인간의 신체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전도자는 하나님의 창조 솜씨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만물의 움직임과 활동이 반복되지만 긍정적인 결과에 도달하지 못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과거의 반복에 대한 무익함을 전합니다(9-11절).
현존하는 것이 새롭지 않은 것은 그것이 이미 과거에 있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여기서 전도자는 다양한 기술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삶과 관련된 근본적인 것들,즉 생명의 출생, 성장, 결혼, 죽음 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모든 만물이나 역사를 현미경으로 보듯이 미시적(microscopic) 시각으로 보면 성장과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전체적 안목으로, 나무만 보지 않고 숲을 보는 거시적(macroscopic) 시각으로 보면 반복은 있되 변화가 없음을 말합니다.

전도자, 즉 솔로몬은 인생 말년에 이르러 자신이 경험하고 누렸던 모든 부귀와 영화가 헛됨을 깨닫고 전하는 것입니다.
결코 우리를 인생의 허무주의로 이끌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 헛됨에서 끌어내어 영원하신 하나님께로 이끌기 위해서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허무한 인생입니다.
영원한 가치, 소망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