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2/21 껍데기는 껍데기일 뿐이다 (삼상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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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3-02-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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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5:24-35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사울의 뒤늦은 후회와 변명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말씀은 사울이 이스라엘 왕이라는 껍데기를 어떻게 유지하려 했는지 알게 해 줍니다.
사울은 사무엘의 책망을 듣고서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죄의 원인을 백성들에게 돌립니다(24절).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전가합니다.
사울의 회개는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 뿐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상황 모면용이 아닙니다.
죄의 자리에서 돌아서서 주의 길을 따르는 입니다.

사울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이 사울의 나라를 '떼어' 더 나은 왕에게 줄 것이라고 말해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대신 사무엘에게 자신과 함께 올라가자는 요청만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차리게 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우리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부터 간절히 붙잡아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이름의 영광을 위해 나의 생각, 몸, 시간, 물질 등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묻고, 또 물으며 가야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요청대로 길갈로 함께 갑니다.
사울은 사람들 앞에서 전쟁 영웅으로 사무엘이 자신을 세워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이나 아각의 기대와는 달리 사무엘은 승전의 상징물인 아각을 '찍어 쪼갰'습니다(31-33절).
사울이 하지 않은 진멸을 상징적으로 사무엘이 시행했습니다.

성경은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음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사무엘과 사울은 제각각 자기의 집으로 돌아갑니다(34절).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찾아가서 다시 보지 않습니다(35절).
여호와께서 사울을 이스라엘 왕 삼은 것을 후회하십니다(35절).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은 이제 껍데기만 왕일 뿐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고 의지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껍데기 신앙은 나와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