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2.23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 (삼상 16:14-23)

Author
admin
Date
2023-02-23 07:43
Views
329
삼상 16:14-23은 사울과 다윗의 첫 대면을 이야기합니다.

사울과 다윗 사이에 큰 차이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느냐' 입니다.
오늘 말씀에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났다'고 진술합니다(14절).
하나님의 영이 떠나자, 악한 영이 사울을 번뇌케 합니다.
“떠났다'는 말은 '방향을 바꾸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버린 사울을 떠나 다윗으로 방향을 바꾸신 것입니다.

악령의 역사로 사울에게 발작증세가 일어나자 신하들은 사울의 증세를 호전시키고자 '수금 잘 타는 자'를 구하라 조언합니다(16절).
고대 사회에서 음악은 액운을 막는 힘이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신하 중 한 사람이 다윗을 추천합니다.

사울은 현재 다윗이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사울이 다윗의 아버지 이새에게 전령을 보내면서 '수금을 잘 타는 다윗'이 아니라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합니다(19절).
성경 기자는 이러한 표현을 통해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목자, 곧 왕이 될 자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섭리로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을 세우고자 차근차근 진행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마음에 들게 하실 뿐 아니라 악령이 사울을 괴롭힐 때, 다윗이 연주하면 사울에게서 악령이 떠나는 일이 벌어지게 하십니다(23절).
오늘 이야기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다윗의 반응이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늘 묘사된 다윗은 하나님의 선택에 순종하고, 그분의 영에 따르는 초심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기쁘게 순종하는 자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작고 사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신한다면 내가 하는 작은 일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는 큰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