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4/2 헌신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마 2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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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3-04-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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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6:6-16은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되기 전, 한 여인이 예수님께 매우 귀한 향유를 부은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태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할 때, 성도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말해 줍니다.
고대사회에서 향유는 많은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 것으로 매우 귀한 것입니다(7절).
향유는 비누와 샴푸가 없던 시대에 위생 용품이자 의약품이었습니다(약 5:14).
또한 향유는 시신의 부패를 막는 방부제 역활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향유의 재료는 수입품이라 가격도 비쌌습니다. 
마가복음의 기록에 의한 그 향유는 약 300데나리온의 가치입니다. 
당시 노동자 하루 품삯이 1데나리온임을 가정할 때, 여인은 1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가치의 향유를 예수님을 위해 부은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이 사건을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이에 위치 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마 26:3-5절).
또한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은 예수님을 죽이는 모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14-16절).
반면 하나님께 저주받은 병이라고 불린 나병에 걸린 시몬은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외면당하던 여인은 자신의 장사를 위해 준비했던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을 때, 그 죽음을 준비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마주하는 모든 성도가기억해야 할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 어디에서나 여인이 행한 일도 알려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3절).
주님을 위한 일은 잊히지 않고 영원히 남습니다.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한 수고는 헛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헌신과 배신을 가르는 것은 주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성도가 헌신해야 할 대상은 세상 욕심이 아니라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