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4/20 효율보다 순종 (삼하 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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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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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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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6:1-15은 다윗이 여호와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다윗은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20년간 안치되었던 여호와의 법궤를 가져오고자 군사를 소집합니다(1-2절).
그리고 아비나답의 아들인 웃사와 아효로 하여금 법궤를 실은 새 수레를 몰도록 합니다(3-4절).
법궤를 실은 수레가 나곤의 타작마당을 지날 때 소들이 갑자기 뛰어 법궤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웃사가 손을 댓고
이 일로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웃사를 징벌하십니다(6-8절).
다윗은 웃사의 죽음을 목격하고 법궤를 옮기는 일을 두려워하여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두게 합니다(9-11절).
그리고 오벧에돔에 법궤가 있는 동안 하나님이 오벧에돔 집에 복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법궤를 옮깁니다(12-15절).

사람들은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런 효율을 따지는 것이 신앙에도 적용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본질이 퇴색되거나 축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법궤를 옮기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법궤는 사람이 메도록 만들어졌습니다(출 37:5).
그리고 법궤는 레위지파 중 고핫 자손이 메도록 하셨습니다(민 7:9).
반면 소가 끄는 수레를 이용하는 블레셋의 방법입니다(삼상 6장).
소가 끄는 것이 사람이 메는 것보다 분명 효율성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여기며 한 생동은 죄요 불순종입니다.  
물론 다윗도 법궤를 옮기는 방법을 무시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오벧에돔의 집에서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는 규정대로 법궤를 어깨에 메고 옮깁니다. 
이제는 악기를 연주하며 옮기던 축제분위기를 넘어 긴장 속에서 여섯 걸음을 걸으면 제사를 드리는 방식으로 옮겨 옵니다.
다윗은 같은 실패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이 날마다 순종으로 세워지기를 바라십니다.
날마나 말씀 앞에서 겸손함으로 나 자신을 비추어, 철저한 순종으로 순전한 변화를 이루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