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5/1 죄의 속성 (삼하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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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3-05-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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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3:15-29은 압살롬이 자신의 여동생 다말을 범할 뿐 아니라 쫓아낸 암논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밧세바 사건이 이후, 다윗의 가정에 또 다른 비극이 벌어집니다.
물론 이 사건은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했던 예언의 성취입니다(삼하 12:10).


암논은 억지로 다말에게 자신의 욕망을 채운 후에 급속도로 마음이 돌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말은 자신을 내쫓는 일을 자신을 성폭행한 일보다 더 나쁘다라며 하지 말라 애원합니다.
그러나 암논은 강제로 다말을 내쫓고 문빗장까지 지릅니다(15-18절).


압살롬은 자기 여동생이 당한 일에 대해 지금은 잠잠히 있고, 마음에 두지 말라고 말합니다(20절).
압살롬은 모종을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입니다.
암논에 대해서는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잘잘못을 따지지 않습니다(22절). 


다윗은 아들 암논이 행한 모든 일을 알고 분노했습니다(21절).
그런데 분노한 것이 다 입니다.
심각한 죄를 범한 것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예전의 밧세바를 범하면서 취한 자신의 치부가 다시 드러나게 될까 염려했을 것입니다.


이제 2년의 시간이 지났음을 성경은 이야기합니다(23절).
압살롬은 양털을 깍는 행사를 핑계로 암논을 살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양털을 깍는 행사는 큰 축제였습니다(삼상 25:2-8).
경비가 심한 예루살렘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암논을 초대하여 복수를 할 목적이고 실행에 옮깁니다. 


다윗으로부터 시작된 간음죄는 아들 암논에게 다윗으로부터 시작된 살인죄는 아들 압살롬에게 그대로 이어집니다.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결국 사망을 낳습니다(약 1:15).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죄악은 결국 심각한 죄로 번집니다. 


죄의 본질적 속성은 파괴이기에 공동체를 깨뜨리고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십시오.
그래야 내가 정욕에 지배당하지 않고 선한 기회들을 붙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