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5/16 징계에 숨겨진 하나님의 사랑 (삼하 18: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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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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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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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8:24-33은 압살롬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다윗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다윗은 전쟁터에서 어떤 소식을 가져올지, 안절부절하며 기다립니다(24절).
파수꾼이 다윗에게 한 사람이 달려온다고 보고하자 다윗은 “혼자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갖습니다(25절).
파수꾼의 보고에 일일이 반응하며 아들 압살롬이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아히마아스나 구스 사람의 승전보고 보다 다윗의 관심은 오직 압살롬의 생존 여부입니다(28-32절).
구스 사람의 보고를 통해 압살롬이 죽었음을 감지한 다윗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대성통곡합니다. 
물론 아버지로서 아들의 죽음을 안따까워하는 통곡일 것입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것은 왕으로서 압살롬의 반란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향한 화해의 메시지이자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이 죽임을 당한 것은 요압의 소행임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이 순간 어쩌면 다윗과 요압은 정치적으로 영영 결별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앞으로의 요압의 처지는 매우 제한적이며 위태롭게 전개됩니다. 

다윗은 분명 아버지로서 허물과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이 비록 자신을 배반하여 반란의 주동자였지만 아버지로서 아들 압살롬을 품고 통곡한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자녀들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죄의 결과와 죄의 용서는 별개라는 것을 아는 것이 성숙함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범죄 한 후에 깨닫고 회개하였을 때 용서해 주셨습니다.
다윗과의 영원한 약속(삼하 7:15-16)을 기억하며 다윗을 지키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범죄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우십니다.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삼하 7:14b)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가운데 나타나는 사랑을 깨닫고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