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7/14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이 필요한 이유 (행 10: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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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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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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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17-33은 하나님의 주도로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보여 주신 환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하고
성령님은 베드로에게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알려 주십니다(17-20절).

베드로는 이틑날 떠나 일행들과 고넬료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고넬료는 그의 친척들과 지인들을 모아 놓고 베드로를 기다립니다(23-24절).

베드로는 유대인으로 이방인과 가까이 교제하는 것이 위법이지만 자신이 환상 중에 본 것과 성령님의 지시로 왔음을 전합니다(28-29절).
고넬료는 자신 또한 하나님이 보여 주신 환상에 대해 말하고 베드로는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나님 앞'에 있다고 고백합니다(30-33절).

하나님께서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주도하신 목적은 분명합니다. 
고넬료와 그와 함께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님을 믿게 하고 세례 받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만남의 과정에서 베드로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온전히 이해하지도 신뢰하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발견하게 합니다.

베드로는 환상 속에서 '잡아 먹으라'는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환상을 본 후에는 환상에 대해 계속 의아해 합니다.
성령님은 자신을 찾아 온 사람들에 대해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그들은 천사의 지시라고 대답했음에도 베드로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고넬료를 만났을 때 베드로는 자신의 행동이 '불법'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지시 때문에 왔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고넬료에게 자신을 왜 불렀는지 또 묻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으며 성령 강림의 순간에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병자를 치유하고 감옥에서는 기적적인 탈출도 경험하였습니다.
욥바에서는 죽은 사람도 살리는 이적도 행하였습니다. 
그런 베드로 역시 깨우쳐야 할 무엇인가가 남아 있습니다.

위대한 사도 베드로가 이렇다면 우리는 더더욱 무엇을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계획을 100% 이해하지도 신뢰하지도 못합니다.
여전히 살아 있는 우리의 욕망, 고집, 편견을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새로운 눈,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