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7/27 성숙한 성도의 모습 (행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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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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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5:12-29은 이방인의 할례와 율법 행함에 관한 논제의 공식 결론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차별없이 성령을 주신 이방인 제자들에게 유대인들도 메지 못하는 멍에를 지우지 말라는 연설로 온 회중들이 잠잠해 집니다. 
이 때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에게 나타난 표적과 기사를 증언합니다(12절).

야고보는 시므온(베드로)의 증언을 다시 환기시킨 후에 아모스의 예언을 근거로 '이방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셨음”(암 9:11-12)을 논증합니다(13-18절).
야고보는 여러 의견을 취합하고 말씀을 근거로 해석한 것입니다.
야고보는 결론적으로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이방인 성도들에게 할례와 율법의 멍에를 씌우지 말자는 제안과 둘째, 레위기 17-18장에 있는 성결법전을 근거로 4가지 금지사항을 제안합니다.
야고보는 회심한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함께 살 때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규정을 제안한 것입니다(19-21절).
야고보의 제안은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판단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회의 결과를 편지로 전달하고자 유대와 실라를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보내기로 결정합니다(22절).
예루살렘 교회는 모든 결정을 '성령과 우리'가 내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에 평안을 빌어 줍니다(28-29절).

예루살렘 교회는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따라 판단하며, 성령님을 의지하여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의 평안을 빌며 친밀함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초대교회는 자신들의 체험과 말씀을 함께 연구하며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아 가는 공동체였습니다.


말씀을 많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문제와 상황을 올바르게 해석하고,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에 기준을 두고 적용하느냐 입니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진리를 수호하며 실천하는 신앙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한 세상 속에서 진리를 수호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동화되어 복음의 진리가 흔들릴 수 있거나 진리를 수호하느라 경직되어 포용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진리 수호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지만 비본질적인 형식의 문제는 성령님의 지혜를 구하여 적용함으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을 삼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