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7/29 내 인생의 주체자 (행 1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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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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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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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6:1-10은 성령이 바울과 그의 일행들의 사역을 주관하시는 이야기입니다.

마가의 문제로 바나바와 결별한 바울은 새로운 사역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사역을 위해 루스드라의 디모데를 준비하십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루스드라는 잊을 수 없는 지역입니다. 
1차 전도 여행 때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행 14:19).

성경은 디모데에 대해 중요한 몇 가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는 '제자'였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교회에서 칭찬받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친은 유대인 신자이고, 부친은 헬라인입니다(1-2절).
바울은 디모데의 모친과 그의 외할머니의 믿음이 디모데에게 전수되어 거짓없는 믿음을 가졌다라고 인정합니다(딤후 1:5).

바울은 디모데를 사역의 파트너로 삼으며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합니다(3절).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던 바울이였기에 특별한 경우입니다. 
바울은 어느 도시를 가든 먼저 유대인 회당을 찾았고 거기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에게 디모데는 비롯 아버지가 헬라인이어도 유대인으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정체성은 모계(母系)를 따르는 까닭입니다.
그런 디모데가 할례를 받지 않을 경우, 유대인들의 마음이 닫혀 복음전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예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십니다. 
우리 각자 스스로도 하나님이 만나게 하실 사람들을 위해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지며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자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전파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서야 합니다.

성령님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의 사역의 방향을 이끌어 가십니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성령께서 막으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두니아로 가기 위해 애썼지만 이 길도 막으십니다. 
 바울에게도 분명 사역의 계획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바울을 이끌어 가십니다.
마게도냐 한 사람의 요청이 있는 환상으로 바울은 순종하여 나아갑니다.
바울의 순종과 결정은 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 됩니다.  

주님의 일은 사람의 계획과 열정도 필요하지만 성령의 뜻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오랜 기간 기도하는 계획이라도 성령께서 막으시는 일이라면 더 나은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막힘'이 오리려 하나님의 '열림'이 됨을 확신하고 순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