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8/14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하라 (행 2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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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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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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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1:27-40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의 모함으로 폭행과 결박을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은 바울이 드로비모라는 이방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와 성전을 더렵혔다는 모함을 합니다(27-29절).
고대 기록과 성전 경내에서 발견된 이방인 경고 표지석에는 이방인이 성전 경내 가장 바깥 구역인 '이방인의 뜰'을 넘어
'여인들의 뜰'로 들어가면 죽는다는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여인의 뜰'은 '기도의 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으로 유대인이면 누구나 들어가 기도하는 장소였습니다. 

바울을 모함하는 유대인들의 말만 듣고 극도로 흥분한 무리는 바울을 폭행하며 죽이려고 합니다(30-31절).
소요 사태를 인지한 천부장이 군대를 이끌고 급히 달려왔을 때, 유대인들은 바울을 치기를 그칩니다(32절).
'그치는지라'에 해당하는 단어의 문법을 감안하면 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바울에 대한 폭도들의 구타가 계속이어졌음을 말해 줍니다.

바울이 폭행당하는 상황에서 천부장이 개입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맡겨진 사명을 마치기 전에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때때로 시련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실패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천부장은 무리들에게 자초지종을 묻지만 대답은 중구난방입니다(34절).
이에 무리의 소동을 피해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이송시킵니다(34-35절).
그리고 바울은 구타를 당해 몸은 망신창이가 되었지만 천부장을 설득해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습니다(37-40절).
바울에게는 어떻게든 기회를 얻어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바울에게 위기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복음을 전할 기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책무를 부여받은 우리도 담대함과 확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위기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기와 시련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에게 위기는 곧 기회인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