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03/02 겸손함과 순수함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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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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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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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8:9-14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통해 당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류들,
즉 자기를 위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율법을 준수하지 않는 세리를 멸시하며 자신의 외형적인 율법준수를 이유로 들어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는 이 비유 속의 바리새인은 당시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많은 성도들이 흔히 범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은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에 못 미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롬 3:23).
이런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나 오늘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간과한 채,
자신의 선입견으로 타인의 의와 불의를 쉽게 저울질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자 힘써 살아가는 성도는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는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겸손함의 영성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겸손의 도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항상 순전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8:14b)

눅 18:15-17은 어린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자의 것이 될 수 있는 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할 수 있는 사람은 어린 아이들처럼
단순하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신뢰하는 자게를 가지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순수함의 영성을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통치를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제공하는 온갖 유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정체성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가 빛이 되려고만 한다면 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소금됨에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은 ‘새 사람, 새 교회’를 만드시고 마침내 ‘새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