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8/23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의 필요성 (행 26:1-12)

Author
admin
Date
2023-08-23 10:02
Views
368
사도행전 26:1-12은 바울이 아그립바왕 앞에서 자신을 변증하는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아그립바왕 앞에서 변론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여깁니다(1-3절).
아그립바은 로마에 의해 임명된 분봉왕입니다.
분봉왕이란 로마제국이 전쟁을 통해 점령한 나라들에 대해 우호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의 토착세력에게 위임하여 다스리게 하는 왕입니다.
따라서 아그립바는 바울의 말대로 유대교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바울은 하나님의 법도를 잘 아는 아그립바왕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바울은 어떤 상황에서든 주께 받은 사명인 복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용한 것입니다.
복음에 사로잡힌 바울처럼 성도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도 최선을 다해 붙잡아야 합니다. 

아그립바왕 앞에 선 바울은 자신의 종교적 배경을 진술합니다(4-5절).
율법에 대해 가장 엄한 바리새파에서 자랐음을 강조함으로 선조로부터 전수된 신앙을 누구보다 엄격하고 열심히 믿고 실천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에 따라 믿는 그 믿음 때문에 바울은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6-8절).
바울은 구약의 약속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분명한 이해가 있습니다.
그 이해가 복음에 대한 확신과 담대함을 갖게 한 원동력입니다.

바울은 자신도 과거 유대인들처럼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했다고 고백합니다(9-11절).
그리고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결정적 전환점을 이룬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12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데 앞정섰던 '훼방자', '박해자', 그리고 '폭행자'(딤전 1:13)였습니다.
이전의 이런 모습은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에 알지 못하고 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우리는 복음에 대한 훼방자, 박해자, 폭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 주셔서, 예수님 안에서 얻는 믿음과 사랑을 우리가 누리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