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8/31 성도의 소망 (행 2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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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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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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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8:11-22은 드디어 로마에 도착한 바울을 이야기합니다. 

바울과 함께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멜레데섬에서 3개월 동안 원주민들에게 대접을 받고 출항합니다(11절).
멜레데섬을 출항한 배는 목적지인 로마에 도착합니다(12-14절).
바울의 '네 번째 선교여행'이라 할 수 있는 로마에서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로마에 바울의 일행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들은 믿음의 형제들이 외곽까지 마중을 나왔습니다(15절).
이들로 인해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로마에 들어간 바울은 경비병 한 사람과 함께 가택에 연금됩니다. 
그리고 사흘 후 그곳의 유대인 지도자들을 불러 복음을 전합니다(16-20절).
바울은 우선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자신이 체포된 사유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해서가 아니라고 전제합니다.
바울은 고발의 발단이 된 성전 소요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황제에게 상소하게 된 경위도 대폭 생략합니다.
단지 로마 당국이 자기를 석방하려 했지만(18절), '유대인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소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19절).
로마 유대인들은 바울이 혹시 황제 앞에서 유대인들을 나쁘게 말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전임 황제에 의해서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추방을 당한 경험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걱정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려는 듯 황제 앞에서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19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인하여' 쇠사슬에 매이게 되었다고 호소합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은 구약성경에서 비록된 부활 신앙, 그리고 부활로 인한 예수의 그리스도, 즉 메시야 되심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바울은 쇠사슬에 매인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의 소망인 복음을 전합니다.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은 바울의 사상을 직접 듣고자 했다고 말합니다(21-22절).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고 오직 복음에 붙잡혀 자기 삶에서 어디를 가든 예수님을 드러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성도는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현실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 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세상에서 당하는 환난이 소망을 이루는 과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