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3/9/15 한계를 넘어 실체로 나아가라 (히 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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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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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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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9:1-10은 이 땅의 성소는 한계가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첫 언약(옛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성막이 있었습니다(1절).
하나님이 디자인하시고 모세를 통해 지은 성막은 성막 뜰, 성소 그리고 지성소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옛 성막의 구체적인 구조와 물품들을 설명합니다(2-5절).

성소에는 제사장들이 규례에 따라 섬기는 예식을 행하였습니다.
반면 지성소에는 대제사장 외에 다른 제사장들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오직 대제사장만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6-7절).

성소의 존재는 지성소가 가려져 있다는 것입니다(8절).
성소의 문을 통과해야 지성소가 보입니다.
그런데 지성소는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 죽으심을 통해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을 활짝 여셨습니다(막 15:38).
예수님은 당신의 몸을 찢어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언제든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 4:16).

성막 시대에는 제사 예식을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예물과 제사를 드려도 제사드리는 자의 양심을 온전히 깨끗하게 하지 못했습니다(9절).
이것은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즉 예수님이 드리신 한 번의 온전한 제사 때까지 맡겨둔, 한시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도들 가운데 이미 도래했음을 히브리서 저자는 강조한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잘 짜여진 예배 형식이나 교회 구조에 집착하느라 정작 이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인 예수님을 가벼이 여기는 일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교회가 잘 조직되고 예배 구성이 뛰어나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지극히 거룩한 자리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 모든 예배와 경험의 한계는 분명할 것입니다. 

성도의 관심은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