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4/1/17 성장해야 하는 신앙생활 (막 6: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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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24-01-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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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45-56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어떠해야 되는지 이야기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 모두 나오는 사건입니다.
요한복음(6:14-15)을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후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왕 삼으로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을 보고 즉시 제자들을 재촉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하시고 직접 사람들을 흩어 보내십니다(45절).
예수님께서 이렇게 즉각적으로 행동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헛된 기대와 교만에 빠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영광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낮아져 섬기는 자로 살고자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바다 한가운데서 힘겨운 싸움을 합니다. 
바람이 배를 향해 거슬러 불어왔기 때문입니다(48절).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시다가 지나쳐 가려고 하셨습니다. 
“지나가려고 하시매”(48절)라는 표현은 구약에 표현된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떠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어두워 분간하지 못하고 유령으로 생각하여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49-50절).
“내니”는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자”라고 말씀하신 구원의 이름입니다(출 3:14).
즉,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하를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심을 알리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많은 이적 행하심을 경험했지만 예수님이 누구신지 여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기적을 보는 것만으로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예배와 기도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는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날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