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4/2/2 내 중심에 무엇으로 채울까 (막 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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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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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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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11-19은 성전에 대한 예수님의 심정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후 먼저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11절).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자세히 둘러보셨습니다. 
특별히 성전에서 매매하고 환전하는 광경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광경에 예수님은 현재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파악하시고 분명 탄식하며 분노하셨을 것입니다.

이튿날 성전에 들어가셔서 매매와 환전하는 자들을 내 쫓으셨습니다(15절).
예루살렘 성전은 종교 지도자들과 상인들의 탐욕과 백성들의 편의주의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의 세속적 욕심과 영적으로 둔감해진 상태를 엄중히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책망하십니다(17절).
예수님이 “강도의 소굴”이라 말씀하신 것은
대제사장들이 불법으로 돈을 모아 로마 당국에 뇌물을 주고 자신들의 권력을 계속 유지함으로 하나님 주권에 대해 저항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성전을 파괴할 것과 이들에 대한 심판을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는 것을 빗대어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이 시장하시어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다가가 보시니 잎만 무성할 뿐 무화과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나무에게 “이제부터 영원히 사람이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저주하십니다(13-14절).
무화과를 수확하는 때가 아니기에 없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열매가 없다고 저주하신 까닭은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해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열매 없는 신앙을 가지고 있기에 비유적으로 고발하신 것입니다.

구약성경(예레미야 24:1-10)에서 ‘열매’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대되는 삶을 비유합니다.
그러므로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는 부패한 이스라엘이나 성전을 비유하는 소재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을 살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중심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거룩하고 성결한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