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4/2/3 기도자의 자세 (막 11:20-33)

Author
admin
Date
2024-02-03 07:39
Views
350
마가복음 11:20-33에서 예수님은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전날에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다고 보고합니다(20-21절).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믿으라 말씀하십니다(22절).
“하나님을 믿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말씀하신대로 심판을 받은 것처럼 강도의 소굴이라고 평가받은 성전도 파괴될 것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죽은 사건은 강도의 소굴로 전락한 성전이 파괴될 것을 보여주는 예표적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 사건을 보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더 큰 일이 발생할 것임을 믿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의 기도에 대해 가르치십니다(23-24절).

성도는 기도하며 구할 때, 구하는 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야 합니다.
이미 받은 줄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의심을 이깁니다.
기도하고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말씀은 모든 기도가 무조건 다 응답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 응답을 강조하기 위한 말씀입니다.

성전이 파괴되면 죄 사함을 위한 속죄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속죄제사를 드리는 대신 기도하며 남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잘못한 사람이 나에게 찾아와 잘못을 뉘우칠 때만 용서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중에 나에게 잘못한 사람이 생각나면 곧바로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24-25절).
그 사람을 대면할 필요없이 하나님 앞에서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용서해야 내가 자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용서가 내 기도 응답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응답받는 기도의 전제 조건은 하나님 및 이웃과 바른 관계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의심을 비우고 그분을 오롯이 신뢰하세요.
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을 너그러이 용서하세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