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4/2/17 연약함을 알아야 무장한다 (막 14:66-72)

Author
admin
Date
2024-02-17 07:35
Views
159
마가복음 14:66-72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이야기입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여종이 자신을 가리켜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고 말하자 적극적으로 부인합니다(66-68절).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다”는 표현은 베드로가 의도적으로 확실하게 부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여종의 고발에 불을 피해 ‘앞 뜰”로 피합니다.
‘앞 뜰’은 출입문에서 가까운 공간입니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다”고 한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해 가책을 느꼈기 때문에 아직 문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여종의 고발에 두 번째로 예수님을 부인합니다(69-70절).

이제 베드로의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의 고발로 세 번째로 저주하며 맹세하여 예수님을 부인합니다(70-71절).
베드로가 저주의 대상을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을 지칭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부인할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한 것입니다.
겟세마네에서 깨어 있지 못했고,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만 갔던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여종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졌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후 닭이 두 번째 울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울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 확신에 차서 예수님을 꾸짖기까지 했던 베드로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심히 부끄럽고 슬퍼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들인가 보여 줍니다.
우리가 아무리 일상에서 주님을 고백하고 결단해도 말씀과 기도로 영적 무장을 하는데 게으르다면 언제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