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2/04/04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하나가 되는 곳에 내가 서 있기를 바랍니다

Author
admin
Date
2022-07-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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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4:11-24은 성전재건이 중단된 이유와 다시 재개된 싯점을 이야기합니다.

대적자들은 성전이 재건되는 모습을 보고 아닥사스다왕에게 글을 올립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고 다시 요새화 되면 왕의 나라에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대적자들은 예루살렘 성의 반역적 역사를 회상시키며
예루살렘 성이 완성되는순간, 왕의 나라에 치명적인 손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라는 글입니다(13절).
이처럼 유대인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왜곡한 내용이 효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왜곡된 편지를 받은 아닥사스다왕은 성을 건축하지 못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21절)
그래서 예루살렘 성벽 공사는 다리오왕 제 이년까지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4절)

성전 공사뿐 아니라 성벽 공사에 대한 적대자들의 행동은 유대인들에게는 큰 절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대 세력들은 잠시 승리하는 듯 하지만 곧 상황을 역전시키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적대자들은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포로에서 귀환한 하나님의 공동체를
어떻게 상황의 반전을 이루시는 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세대들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그런 역사하심이 진전되는 것을 가로막고자 하는 사람들의 압박과 박해를 받아 왔습니다.
세금 부과와 관련하여 오늘 본문에서 유대인들에게 제기되었던 심각한 왜곡과
그 결론으로서 유대인들에게 불필요할 정도로 힘의 과시를 했던 모습은
본문의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오늘의 교회를 향해서도 더 이상 이상하고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사실 영적인 태도를 정치적인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모습은
예수님 자신께서 고난받으시던 과정에서 가장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패턴을 제시하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에 대해 공격하는 자들에게 대해 화해할 수 없는 증오를 갖게됩니다.
그런 다음 공격하려는 상대에 대해 하나님의 정의를 내세우고 투쟁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우리같은 죄인들이 다 이해할 수 없는 권능의 손으로
개개의 죄인들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짝을 이루기도 합니다.
사람 편에서와 하나님 편에서의 이 두 가지 모습은 우리가 싸우는 전쟁의 무기가 영적인 것이며,
또한 십자가의 승리가 대립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주는
희생적인 사랑을 통해서 얻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아 집니다.
이러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하나로 함께 묶여질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장애물들을 내 힘과 생각의 틀이 아닌 성령의 능력받아 그 힘으로 넘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