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2024/7/25 문제의 근원을 도려내라 (왕하 15: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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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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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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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5:27-38은 베가와 요담, 두 왕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게 합니다.

북이스라엘 왕인 베가는 전임 왕을 죽이고 왕이되어 20년간 통치했습니다(25, 27절).
베가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는 사명으로 자신들을 위협하고 수탈하는 앗수르에 대해 아람왕과 연합하여 반앗수르 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나 이 일로 앗수르 침략의 빌미를 제공한 원인이 되어 영토 대부분을 앗수르에게 빼앗기고 백성들은 앗수르로 포로로 잡혀가는 참상이 벌어졌습니다(29절).

베가는 분명 뛰어난 수완으로 전임 왕의 신임을 얻었고 그 신임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 왕이었던 므나헴이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백성들의 재산을 수탈한 일로 반감을 가졌을 백성들에게 반앗수르 정책을 펼쳐 신임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가진다 해도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베가의 문제의 근원은 하나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의 결국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신 까닭입니다.

남유다 왕인 요담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으로 평가받습니다(34절).
그러나 남유다의 고질적인 문제인 산당을 제거하는 일은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35절).
‘산당’은 다윗 왕조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하는 문제의 근원입니다.
성전을 보수하는 종교적 열심만으로는 하나님 마음에 합당하지 않음을 본문은 이야기합니다.
철저하게 자기의 죄의 근원을 도려내지 않고 단지 종교적 열심으로 덮으려 한다면 더 큰 문제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을 통해 요담뿐 아니라 그의 아들 아하스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37절 원문의 뜻은 “여호와께서 보내기 시작하셨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적당함’이 아니라 ‘온점함’을 원하십니다.